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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본 모씨네

미디어에 소개된 모씨네를 모아봅니다.
 

'Moving + Cinema = Mocine'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

글_여백_사회적협동조합 모씨네 영상사업본부장

 

 

□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역사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사람을 향해 움직입니다소통하는 세상을 위해 행동합니다.

모씨네(Mocine)는 Moving과 Cinema를 합한 명칭입니다사람들이 있는 삶의 현장을 향해 움직이고 여성주의 실천적 대화로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만든 이름입니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인천여성영화제로부터 출발합니다여성의 권익이 신장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여성에 대한 폭력이 끊이지 않고 여성 평균 임금이 남성의 70%밖에 되지 않던 현실의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인천지역 시민들과 여성 관련 이슈와 관한 문턱 낮은 토론의 장을 만들고자 2005년 7월에 1회 인천여성영화제를 개최하였습니다이후로 매년 영화제를 이어가면서 영화라는 비교적 접근이 쉬운 장르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성평등 이슈를 넓게 퍼뜨리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0년 인천여성영화제는 영화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비영리민간단체를 구성하고, 2012년 인천시 예비사회적기업이 됩니다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두 명에서 차츰 늘어나게 되었고, 2014년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이 되면서는 열 명까지 되었습니다이들이 함께 꿈을 꾸며 사명선언서를 만들고 같이 일하는 방식을 찾아갔습니다대안의 삶을 먼저 사는 밥상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매일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2015인천여성영화제는 다시 한 번 조직형태에 대한 고민을 깊게 시작합니다. 10년을 이어오면서 인천여성영화제는 축제를 넘어 일상에 스며들어 삶을 자극하고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로 활동을 넓혔습니다인천여성영화제의 사업은 다양한 갈래를 만들어 냈고각 사업들의 규모 또한 커졌습니다이러한 사업의 양적 질적 변화를 고려했을 때 인천여성영화제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자발성공동체적 주인의식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조직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에 닿았습니다그렇게 2015년 11월 사회적협동조합 인천여성영화제가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고민이 끝나지 않았습니다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전환이후로도 많은 사람들이 묻곤 했습니다.

 

영화제가 끝났는데 이제 무슨 일을 하면서 지내시나요?”

인천여성영화제에서 하는 교육이면서 왜 청소년 영화제작교육을 하시나요?”

 

사회적협동조합으로써 인천여성영화제는 축제인 인천여성영화제뿐만 아니라 영화를 통해 삶의 현장에서 다양한 대화들이 만들어지게 하는 확장된 사업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10년을 넘어서면서 일상 속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의 의미들에 점점 더 많은 의미를 두기도 했습니다그런데 일하고 있는 우리들의 기대와 다르게 많은 사람들은 축제로써 인천여성영화제의 이름으로부터 우리의 활동을 제한적으로 바라보곤 했습니다.

축제 이름과 조합 이름이 같다보니 발생하는 혼란을 해결할 필요가 있겠단 생각에 2016년 11월 사회적협동조합 인천여성영화제는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합니다.

  

 

□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활동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크게 두 가지를 활동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소통하는 사회를 위한 여성주의 실천적 대화의 생활화

창작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일자리 마련

 

이 두 가지를 목표를 위해 하고 있는 사업은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영화교육 및 상영활동’, ‘영상제작’, ‘디자인

 

영화교육 및 상영활동은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가장 기초적인 활동입니다.

상영활동은 영화는 함께 경험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기초하여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영화를 매개로 한 토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상영활동은 매년 7월에 열리는 인천여성영화제를 제일 중요한 사업으로 합니다거기에 더해 삶의 현장들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영화읽기의 요구들에 대해 자문을 하거나 필요한 자료들을 안내합니다또한 요청이 있는 곳에는 상영장비들을 들고 찾아가서 영화를 함께 보고 토론하는 자리를 만듭니다.

영화교육활동은 귀를 열고 경청하며 자유롭게 토론함으로써 서로의 이웃으로써 관계를 만드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습니다지향이 그렇다보니 다양한 커뮤니티 안에서 오랫동안 함께 이야기를 찾고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제작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선호합니다다만 학교현장을 중심으로 오랜 시간동안 영화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교육에 대한 요구들이 있다 보니최근에는 다수의 인원이 영화가 가진 공동체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형태의 체험교육들을 개발하고 실천하고 있기도 합니다더불어 13년동안 인천여성영화제를 치루면서 쌓아둔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영화를 보고 토론하는 교육영화 상영을 준비하면서 만들어지는 토론에서 배우는 교육 역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제작 활동은 영상분야 창작자들의 건강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소수의 이익을 위해 소모품처럼 쓰고 버려지는 제작 스탭이 아니라함께 창작하고 결실을 분배하는 영상제작 생산자 협동조합을 만드려는 노력이 진행중입니다거기에 더해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인권적여성주의적 이해를 높이고만들어지는 영상들에도 자연스럽게 반인권적반여성주의적 시선들이 담기지 않도록 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비록 클라이언트의 요구가 명확한 영상제작 분야이긴 하지만꾸준한 노력들이 뒷받침된다면 건강한 일자리와 건강한 시선이 담긴 영상제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자인 활동은 오랜 기간 인천여성영화제를 치루면서 쌓아둔 내부의 디자인 역량을 일상사업에서도 펼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한 초기에는 주로 인쇄출판 영역에서 제한적인 요구에 맞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만현재에는 인권적여성주의적 가치를 담은 상영활동영화교육 활동영상제작 활동들에 필요한 정말 다종 다양한 시각 작업들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디자인 활동은 영상제작활동과 마찬가지로 창작자들의 건강한 일자리와 건강한 시선을 담은 디자인 이라는 두 가지 방향을 목표로 점차 역량을 쌓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영화교육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다음과 같은 사명선언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안의 삶을 먼저 사는 페미니스트 지역미디어활동가다.

곁을 잃어가는 삶의 현장에서 귀를 열고 함께 산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모든 스탭들은 이러한 사명선언에 따라 활동하고자 합니다그리고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영화교육 역시 이 선언에 기초하여 이뤄집니다.

 

영화는 매체적 특성상 공동체적입니다영화 제작은 공동의 성취를 향해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대화를 지속해야 합니다또한 각자의 영역에 대한 전문성과 성실함을 갖추어야 합니다영화를 보는 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넓은 공간에서 함께 보고 난 후 영화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우는 일만큼 신나고 일도 없습니다이렇게 영화는 그 본성상 다수의 사람들이 대화로 시작해서 대화로 끝맺는 예술입니다그렇기 때문에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영화교육과 상영을 자기 가치 실현의 중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영화교육을 하면서 아래와 같은 덕목을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경청]

사람들은 누군가가 내 이야기에 주의를 기울여 깊이 듣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을 받고삶의 에너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아쉽게도 한국사회는 이러한 경청능력에 대해 중요하게 가르치지 않는 사회가 되어 있습니다그렇다보니 교육 참여자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듣는 일에 익숙하지 않습니다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영화교육에서 교사들은 스스로 경청을 실천해야 합니다그렇게 먼저 실천함으로써 경청의 문화를 교육 안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세우고 참여자들 모두가 몸에 익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이끌어 갑니다.

 

[공감]

공감은 다른 이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상처나 기쁨을 알고 함께 아파하거나 함께 기뻐하는 행위입니다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영화교육 과정에서 교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아닙니다문제로부터 발생하는 아픔에 함께 아파하고 상처를 나누는 사람입니다그렇게 참여자들과 여럿이 고통을 나누다보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여럿이 함께 찾을 수 있습니다.

 

[대화]

사실 경청과 공감은 대화를 위한 기초적 태도나 마찬가지입니다모든 일은 민주적 대화의 반복 속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믿음입니다영화는 대화로 시작하여 대화로 끝나는 예술입니다영화교육은 그러한 영화의 본성을 참여자들과 일상적으로 나누는 과정입니다물론 대화가 즐거운 일이 되도록 하기 위해 교사들은 몇가지 사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성취]

많은 교육에서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합니다물론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 역시 과정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다만 과정에 대한 중시가 결과를 가볍게 여기는 것으로 이어져서는 곤란합니다공동체적 태도보다 경쟁에 익숙한 한국사회에서 영화교육은 대화와 공동활동을 계속 요구함으로써 참여자들에게 쉽지만은 않은 경험을 제공합니다영화제작과정 중 어떤 시간에는 익숙지 않은 경청을 시도해야 해서 힘겨울 수 있고어떤 시간에는 타인을 배려해야 해서 나의 욕심을 다 채우지 못할 수 있습니다이런 경험들이 긍정적 경험으로 자신에게 남는 일은 성취를 통한 보상이 있을 때 강력하게 발생합니다때문에 교사는 공동의 활동이 가져오는 성취에 대해 많이 준비해야 합니다.

사실 성취는 사회적입니다함께 만든 영화의 예술적기술적이야기적 완성도도 중요합니다만무엇보다 함께 만든 영화에 대해 내가 포함된 사회의 구성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 가가 더 중요합니다이는 성장기에 있는 아동청소년들에게 특히 더 그렇습니다.

교사는 성취를 위해 함께 만드는 영화의 예술적기술적이야기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참여자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그리고 그것보다 좀 더 중요하게 완성한 영화를 함께 보는 자리를 성대하고 알차게 만들어야 합니다그 자리에서 많은 이들이 영화를 함께 만든 이들에게 지지와 환호를 보낼 수 있게 프로그램을 짜고 조직해야 합니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2017년까지도 영화/미디어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교육을 표현하였습니다만, 2018년 총회를 기점으로 영화교육으로 정돈하기로 하였습니다영화/미디어교육은 대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영화교육임을 표현하기 위한 나름의 방식이었습니다그런데 그동안 해온 교육을 통해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영화교육은 대화를 통한 공동체성 회복에 중심가치를 두는 교육이란 점을 분명히 하였고이를 함께 하는 교사기관들과는 공유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2017년에 와서야 비로소 자신의 가치를 담은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그리고 2018년은 우리가 발견한 그 가능성을 실제로 시험대에 올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여기며 많은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문 보기 https://www.media-center.or.kr/juan/mediaScope/webzineDetail.do?webzineId=WZN_0000000000000304&rownum=0&hosoo=2018.02&type=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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