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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제작 부담 덜고 '강의 집중'
인천교육청서 예산 추가 확보 큰힘
반응 좋아 내달부터 지원과목 확대
인하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은 지난달부터 학교 예술강사의 온라인 수업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술강사들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무용·연극 등 일부 과목 강사들은 동영상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 전승용(43) 교수는 "예술 과목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는 것에 두려움을 갖는 강사가 많았지만, 이제는 수업을 촬영하는 강사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전 교수는 "오랜 경력을 가진 강사들이 동영상을 만들지 못해 온라인 수업을 하지 못하는 게 안타까워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이후 일선 학교에서 무용·연극 등 예술과목의 온라인 강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대부분 강사 혼자 영상을 만들다 보니 제대로 된 강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은 교내 강의실을 활용해 예술강사들의 동영상 수업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촬영은 인천 영상 사회적협동조합 '모씨네'가 담당하고, 영상 제작 예산은 인천시교육청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부담하고 있다.
전 교수는 "예술 강사들은 혼자서 동영상을 만드는 부담에서 벗어나 강의에만 집중할 수 있고, 학생들은 질 좋은 콘텐츠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자평했다.
전 교수는 "코로나19로 새로운 예술 교육 방식과 콘텐츠 연구·개발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과목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예술분야는 강사와 학생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19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탓에 현재는 임시방편으로 동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지만, 온라인으로 수업이 가능한 부분과 어려운 점을 구분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무용·연극 과목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는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은 내달부터 지원 과목을 늘리기로 했다.
전 교수는 "수업을 받는 학교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고, 인천시교육청에서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해 주기로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예술 과목에서도 온라인 수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수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